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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코제트 안젤리나 / Cosette Angelina
성별
여성
나이
4학년 / 14세
키 / 몸무게
143cm / 40kg
국적
영국
혈통
혼혈
생일
6월 20일
기숙사
슬리데린
지팡이
전나무 / 용의 심금 / 11 inch / 단단한
성격
영악한 / 욕심많은 / 양심없는 / 게으른 / 물질주의 / 필요에 의한 다정 / 의존적인 / 근거 없는 자신감
1. 여전히 아이는 나이에 맞지 않게 약았으며, 자신밖에 몰랐다. 더해졌으면 더해졌지, 덜해지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눈치며 눈 앞에서 돌아가는 상황이 제게 불리한지 이득인지를 구분해내는 능력은 감히 호그와트 내에서는 따라올 이가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다만 동기들에게는 어느정도 누그러진 태를 내는 것이, 제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도 마냥 매몰차게 대하지는 못했다.
2. 양심 같은 건… 마음이 풍족한 애들이나 갖고 있는 거지.
제가 저지른 행동에 꾸짖음을 들을 때면, 영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어른들 앞에선 한껏 진심으로 죄송해하는 척, 돌아서며 옆에 있는 금도장을 슬쩍 집어가는 것이 코제트 안젤리나였다. 잘못된 일인 것임을 알지만 그렇다고 멈출 의지도 없다. 원하면 가져야 하고, 그런 나를 꾸짖는 당신들이 나쁜 거니까.
3. 돈! 어린아이가 입에서 뱉을 말이 아니건만, 사사건건 돈이면 다 된다며 물질적인 것에만 관심을 가지는 태도를 보인다. 인간관계보다는 그가 가진 재산에 눈독을 들이고, 감정의 이득보다는 물질의 순익을 따진다. 노력에 있어서도 그러한데, 코제트가 원하는 것은 늘 하나였다. 노력 하나 하지 않고 뭐든 얻어내길 바란다. 그러한 주제에 원하는 것은 또 많았다. 하여간에 한마디로, 코제트 안젤리나는 질리는 인간이었다.
4. 다만 아이가 현재까지도 별 탈 없이 살아올 수 있었던 건, 신이 내린 말빨과 천직인 연기 덕이었다. 제 죄를 남에게 덮어씌운다던가,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과장되게 풀어낸다던가. 옛날옛적부터 입으로 사람을 꾀어내는 것만은 자신이 있었던 만큼이나, 아이는 타인에 대한 관계를 주무르는 일에는 도가 텄다.
5. 제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고 타인에게 기대고부터 보는 습관은 고쳐지기는 커녕 더 심해졌다. 과한 의존을 마냥 보호자의 부재로 돌릴 수 없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그는 여전했다. 특유의 불쌍하고 가련한 척으로 제 대신 내세우고, 그 결과는 자신이 쟁취해가는 것. 그것이 코제트 안젤리나가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6.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호감을 가질 것이라는 편협한 시선, 무조건적으로 제게 상냥할 거라는 자존감,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 그러한 것들을 똘똘 뭉친다면 분명 코제트 안젤리나가 될 것이다. 자신은 무조건적으로 대접받아야 할 사람이며, 남들의 위에 서 있다는 것을 근본으로 두고 있다. 그렇기에 여유로울 수 있고, 한없이 상냥해질 수 있는 것이다.
기타
1. 코제트 안젤리나
: 6월 20일 생, 탄생화는 꼬리풀. RH+O형.
: 부쩍 길어진 회갈빛 머리칼이 관리하기 힘들었던지 두 갈래로 동글게 말아올려 묶고 다닌다. 통통하게 오른 젖살과 부드러운 피부, 천사같은 인상. 언뜻 봐도 귀한 집 아이라는 태가 난다. 와이셔츠 단추는 지금도 가끔 풀어져 있을 때가 있으나, 넥타이는 나름대로 봐줄 만하게 묶여 있을 때가 잦다. 대부분은 본인이 한 것이 아니라 남의 손을 빌려 묶은 것이지만.
3학년 방학, 귀를 뚫었다. 별 이유는 없었다. 그저 후배의 권유였을 뿐.
: LIKE : 돈! 그리고 홍차, 노력 없이 얻어내는 모든 것.
: DISLIKE : 노력, 이를테면 공부.
: 앳된 목소리. 또래보다 더 어리게 들릴 때가 있다.
: 성적: 손 하나 까딱하기 싫어하는 코제트가 공부를 잘할리가. 기본적인 머리도 나쁜 편이고, 집에서 따로 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다. 정확히는 하기 싫어했다 하는 것이 맞지만. 다만 독서는 꽤 즐겨 하는 편.
+ 친구들의 도움으로 낙제까지는 면할 정도가 되었으나, 여전히 공부를 못하는 것은 다름없었다. 수업시간에는 늘 졸기 일쑤에, 그나마 돌아가는 머리는 잔꾀로만 쓰니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 슬리데린
: 모자가 닿기 전부터 외친 그 이름, 슬리데린! 하기야 당연했다. 코제트 안젤리나의 탐욕은 일반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으니.
3. 가족
: 안젤리나, 비마법사 세계에서 지냈다면 그리 낯선 이름이 아닐 만큼이나 알려져있는 장난감 회사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장난감의 뒷편에는 항상 그 이름이 새겨져 있을 정도로 꽤나 규모가 큰 기업… 이었으나, 사장의 거액 횡령 사실이 밝혀져 한동안 세간이 떠들썩했다.
: 아버지는 머글, 어머니 쪽이 마법사였으나 마법세계는 와본 적이 없다. 제 어머니가 마법사라는 사실이야 알고 있었지만 구태여 마법세계를 찾으려 들지도 않았다. 한마디로 비마법사 세계에서 11년을 지냈다는 것.
: 안젤리나의 이름을 달고 있으니, 그 사정 역시 그리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뻔히 알 테다. 집이 쫄딱 망해 이곳에 왔다는 걸. 백만장자의 딸에서 하루아침에 빈곤한 삶으로 추락해버린 것이다.
: 비마법사 사회에서 안젤리나라는 이름은 꽤 잊혀진 듯 싶었다. 횡령 사건을 빌미로 제품의 하자가 발견되는 등 고난을 겪다가, 경쟁업체에 밀려 그 명성마저도 몰락하고 있는 중.
4. 좀도둑, 졸업?
: 더이상 주인 없어보이는 물건을 무작정 집어오거나, 가지고 싶은 물건을 슬쩍하는 일은 없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그 모습에 그를 예의주시하던 이들은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며 기뻐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그는 그저… 얻어내는 것에는 혼나지 않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뿐이다. 이를테면 그 주인을 꼬여낸다던가, 하는 것.
5. 악독한 그 선배!
: 표면적으로 그는 상냥하고 귀여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금 더 깊게 파고들어 헤아려보고자 한다면 쉬이 소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뭣 모르는 후배들을 앞세워 제가 해야할 일을 대신 시킨다든지, 저지른 잘못을 뒤덮어씌운다던지. 악독하기 짝이 없고, 또 실실 웃는 그 낯에 속아넘어가면 안된다는 둥, 대부분 나쁜 종류의 것들이다.
그 역시 이 소문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딱히 막을 생각도, 정정할 생각도 없다. 사실에 기반했으니 해명할 것도 없다. 그래봤자 너희들은 날 아껴줄 거잖아, 그렇지?
6. 그리고, 그간의 일들.
1학년 방학부터 3학년 끝자락까지, 별 볼일 없고 달리 태클을 걸만큼 이렇다 할 일 없이 얌전히 지냈다. 여전히 넥타이를 못 매고, 타인의 손으로 모든 것을 해내고, 부정행위를 열심히 일삼았지만 갈수록 그것을 숨기는 솜씨가 늘어나 이제는 교수님들조차 거의 눈치를 못 챌 정도가 되었더랬다.
돌아갈 집이 압류당한 관계로, 친부의 면회를 갈 때 외에는 방학 중 전부의 시간을 리키 콜드런에서 보냈다. 돈이 어디서 났냐면… 그야 뻔하다. 슬쩍 한 물건들을 팔아서겠지. 아니면 꼬여낸 후배나 선배의 주머니를 빌리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