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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ate8785 님 커미션 입니다. 

 

 

이름

 

마릴리먼 마리포사 마르가로 / Marylinmon Mariposa Margaro 

 

 

성별

 

여성

 

 

 

나이

 

4학년 / 14세

 

 

 

키 / 몸무게

160cm / 50.1kg

 

 

국적

 

영국

 

 

혈통

 

순수 혈통

 

 

생일

 

1982년 4월 25일

 

 

기숙사

 

슬리데린

 

 

지팡이

느릅나무 / 불사조의 깃털 / 10in / 단단한

 

 

 

성격

 

눈에 띄게 활발하게 앞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었지만 제 생각이나 행동을 전하는 데에 적극적이었다. 누가 먼저 말을 걸어오는 게 아니어도 더 이상 가만히 지켜만 보는 게 아니라 제가 먼저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곤 하였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상대의 배경이나 분위기를 살피며 계산적으로 재고 따지던 모습과는 다르게 조금 정도는 제 기분이 닿는 대로 행동하곤 하였다. 잘 만들어진 인형에 흠이라도 날까 점잔을 빼면서 가만히 자리만 하고 있던 모습과는 그 분위기부터가 확연하게 달랐고 이러한 모습이 이제서야 제 나이대 답다는 말이 돌기도 하였다. 계산된 것처럼 눈을 깜박이고 호흡을 하던 지난날보다는 훨씬 더 편하게 웃거나 화를 내거나 찡그리는 둥 표현이 풍부해진 모습은 그동안 마릴리먼 마르가로가 얼마나 표현이 적은 사람인지를 더욱더 상기시키곤 하였다. 그래서인지 인형 같던 제 지난날의 모습을 언급하면 당황스러워하는데 그런 기색을 굳이 숨기려고 하지 않는다는 게 역시나 가장 큰 변화였다.

 

완벽한 모습은 더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완벽하게 타고난 천재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처럼 노력하는 모습이나 서툰 모습을 감추려고 하지 않았고 보통 때라면 하지 않을 법한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우선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기꺼이 한 발 앞으로 나서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완벽하지 않다, 자잘한 실수가 많다는 이미지가 더욱 강해진 면도 있었다. 순혈주의를 표방하는 누군가는 이런 모습에 실망을 내비치며 멀어져 갔지만 아무려면 어떠냐는 식으로 전혀 개의치 않아 하였고 지금 이 순간의 나날을 기쁘게 만끽하곤 하였다.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르는 것처럼 한없이 빠져드는 것처럼 보였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갑작스럽게 덤벙거리거나 촐랑거리는 건 아니었지만 제 할 일을 며칠씩 뒤로 미뤄버린다거나 누군가의 사탕발림에도 기꺼이 분위기를 타버리곤 하였다. 그동안 익혔던 몸가짐은 습관처럼 남아있었지만 잰 것처럼 완벽하게 딱 맞아떨어지던 그 모습은 아니었고 제 스스로도 이것을 더 편하게 느껴하는 것처럼 보였다.

 

기타

 

마르가로 가문이라고 한다면 마르가로 가문의 길고 긴 역사만큼 오랫동안 마법계에서 순혈우월주의를 정면으로 내세우는 가문이었다. 마법계는 오롯이 순수하게 마법사의 피를 가진 이들로만 구성되어야 하며 나아가 이끌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그런 만큼 마르가로 가문은 이종족을 포함한 모든 혼혈과 머글본 출생의 마법사들을 곱게 여기지 않았다. 이미 사회에 나온 이들은 갖은 수를 쓰며 어떻게든 혼혈과 머글본 출생의 마법사들의 길을 막으려 들었고 그런 가문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배우며 자란 가문 아이들도 저들끼리만의 작은 사회에서 차별적인 시선을 적나라하게 표출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마르가로 가문의 이름을 걸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감을 사는 경우도 많았다. 과거, 리베로가 얽힌 일이 있을 때마다 일각에서는 순혈우월주의를 정면으로 내세우는 마르가로 가문 또한 당연히 한 축으로써 엮여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은밀하게 돌았지만 어쩌면 당연하게도 마르가로 가문이 처벌을 받았다는 공식적인 기록은 없었다. 외부로 차별적인 입장을 취하는 만큼 마르가로 가문은 내부도 예외는 없었기에 스큅의 취급은 아주 좋지 않았고 배우자 혹은 양자를 혼혈이나 머글본으로 둔 이들은 망설임 없이 제하기도 하였다.

 

여전히 조부모님과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순수하게 가문의 피를 물려받은 직계 혈통의 외동이다. 수많은 방계 혈족들이 있지만 마릴리먼 마르가로가 신경 쓸 일은 아니었다. 정확히는 신경 쓸 필요가 없도록 꾸려지고 있는 편에 가까웠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 돌아가셔서 이제는 빛바랜 기억으로조차 떠올리기 힘들지만 따스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어릴 때부터 미리 얼굴을 익혀놔야 한다는 가문 어른들의 방침에 따라서 방학 기간에는 정기적으로 가문에서 정해준 약혼자와 시간을 갖도록 하였는데 이제는 너무도 익숙해져 버린 배경이라서 그런지 제아무리 표현이 많아진 마릴리먼 마르가로라도 새삼스럽게 설레하지는 않아 하였고 오히려 아, 그랬었지. 하는 식의 형태만이 남은 관계였다. 이제는 동물도 곧잘 만질 수 있게 되어서 익명의 펜팔도 보내는 것 같았지만 가문에서 오는 정기적인 연락은 잔소리를 들은 사춘기 청소년처럼 의도적으로 꺼려 하거나 무시하곤 하였다.

 

좋아하는 것을 물어보면 그동안 제가 받았던 수많은 편지와 선물이라고 답했고 무언가가 새로 추가된다면 그것 또한 포함시켰다. 제가 받은 것이라면 아무리 작고 하찮은 것이라 해도 더없이 소중하다는 듯 보관하곤 하였다. 그 외에도 어린아이 같은 다디단 간식이라던가, 유치하지만 재미있는 장난감이라던가. 반대로 싫어하는 것을 물어보면 조금 생각하다가 고개를 젓곤 하였다. 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처음인 것처럼. 모든 게 제가 감당하기에는 벅차오른다는 듯이. 다만 그렇게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막무가내로 제 의견만 밀어붙이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였다. 그럴 때면 표정을 굳히고 턱을 조금 들며 상대를 깔아보며 마치 지난날의 마릴리먼 마르가로 그대로 성장한 것처럼 상대방의 무례한 점을 조곤조곤 짚어주곤 하였으니까.

 

시간이 남을 때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책을 읽는다거나 다양한 필체 연습을 하는 것 같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여기저기 쏘다니며 떠들기 바빠서 잠들기 전 늦은 시간에서야 겨우 한두 장 읽고 마는 것 같았다. 꾸준한 연습 덕분인지 현재는 조부모님과 아버지의 필체를 최대한 비슷할 정도로 사용할 수 있었고 조금만 연습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서체는 곧장 익히곤 하였다. 이런 취미에서 비롯된 특기로 다른 이들의 과제나 편지를 남몰래 대필해 주는 것 같기도 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는 눈을 깜박거리는 작은 습관이 있었지만 어지간히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정말 작고 미세한 습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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