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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ng_si)님 커미션 이미지.
: 신장은 여전히 또래에 비하면 큰 축이라곤 하지만, 성장하는 속도는 그리 빠르진 않았다. 정말 남들 클 걸 빨리 컸구나, 하며 납득하고 있었다.
: 앞머리를 전보단 신경 써서 정리하고 있다. 아침마다 정리를 하긴 하지만,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돌아다니다 보면 금방 흐트러지고 만다. 좀 단정한 모습을 보려면 아침 일찍 만나야 할 정도.
: 옷깃과 신체, 심지어 머리카락에까지도 진한 향수 향이 난다. 향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아, 향수 뿌리고 다니는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들쩍지근하고 진하다. 비위가 약하거나 향에 민감한 사람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그와 함께 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이름
미르라 네롤리 프랑킨센스 / Myrrha Neroli Frankincense
성별
남성
나이
4학년 / 14세
키 / 몸무게
178cm / 73kg
국적
영국
혈통
혼혈
생일
1981년 11월 9일
기숙사
래번클로
지팡이
산사나무 / 용의 심근 / 13.5인치 / 탄성 있는
: 여전히 지팡이를 까먹고, 어디에 굴려 놓고 다니기 일쑤다. 미르라는 여전히 지팡이를 사용해서 마법적인 일을 하기보단, 손을 쓰는 방식을 더 선호한다. 마법은 믿을 수 없나? 들어 보면 그런 것도 아닌 듯 하지만.
: 미르라의 지팡이인 것 치곤 꽤 심플한 모양새다. 껍질을 거칠게 벗겨낸 듯한 산사나무를 붉은 갈색으로 색을 입혔고, 매끈한 유액을 발라 마감한 지팡이. 장식은 따로 없다. 금빛의 물감으로 손잡이 부분에 꽃잎과 동그란 열매 몇 개가 그려져 있는 걸 빼면. 미르라는 지팡이와 상성이 안 맞는 듯 하면서도, 마법은 그럴 듯하게 잘 써 내고 있었다. 일단 꼴사납게 주문이 뒤로 나가지는 않았으니!
성격
1. 가치를 중시하는
[ 계산적인 / 직진성 / 제 멋대로의 ]
하고 싶은 일, 하면 좋은 일, 안 해도 되는 일의 경계가 꽤 뚜렷하다. 하면 좋은 일까지는 고민하는데 안 해도 되는 일에는 가차 없다. 미르라는 모든 상황과 상관 관계를 저울 위에 올려 놓는다. 머릿 속으로 재어 보고 결론을 내리는 기준은 퍽 자기중심적이다. 이 과정을 거치는 시간은 몹시 짧다. 머릿속으로 저울질하고, 결정 내리면, 그게 끝이었다. 한 번 결정 내린 결과를 번복하는 일이 없었으므로 매정하다는 말도 제법 듣는 편. 많은 사람들이 늘 그러하듯이 미르라에게도 예외 상황은 항상 있다. 그 기준에 대해서는 딱히 말하려 들진 않는다.
2. 얄미운
[ 가감 없는 / 장난기 많은 / 성격 나쁜 ]
사람 기분 좋으라고 하는 말이 어떤 종류인지 잘 모르는 걸까? 어찌 됐든 미르라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다 했다. 이것도 일종의 계산에서 나오긴 하는데, 숨겨야 할 말과 직설적으로 해도 되는 말을 잘 가린 뒤에 거침없이 내지르는 것에 가깝다. 웃으면서 사실을 적시하는 행위는 적을 사기에 쉬운 버릇이다. 딱 얄미울 만큼만. 더불어 반응이 재미있는 상대를 놀려 먹는 데에도 꽤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이 친구를 다정하다고 볼 수 있을까? 그건 정말 사람 좋은 사람이 아닌 이상 어려울 것이다.
3. 침착하게 대응하는
[ 말을 잘 듣는? / 마이페이스 / 빈틈없는 ]
여전히 어른들 앞에서는 제법 차분하게 있었으며, 욕설이나 비속어, 지리멸렬한 말을 담지 않았다. 이전처럼 풀어 놓은 개마냥 뛰어다니는 일은 많이 줄었다. 어쩌면 고정적으로 스트레스를 풀 만한 구석이 생겨서 그럴 지도 모를 일이다. 여전히 웃는 상에 거칠지 않은 행동을 일삼는 건 전과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전처럼 바로 흥미가 일었다고 행동한다거나, 숨도 쉬지 않고 잇던 질문의 행렬은 꽤 줄어든 편. 미르라는 특히 누군가의 가르침을 꽤 중시하는 듯 보였다. 항상 어른스러운 말이나 행동을 할 때, 이건 어머니로부터 배웠다고 말하는 편.
4.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 의뭉스러운 / 방관자 / 회피하는 ]
생각을 쉬이 드러내지 않는 것 역시도 여전했다. 가벼운 대화로 끝날 주제가 아닐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마다 딴청을 피우는 척 하거나, 화제를 돌리거나, 씩 웃고 그만두었다. 의견을 내비치는 것보다 들으며 방관하는 걸 더 선호하는 편. 속마음을 잘 알 수 없는 만큼, 진지한 이야기를 주고받기에 좋은 상대가 아니라는 판단은 이상하지 않다. 본인은 자신이 왜 그리 신뢰를 받지 못하는지 어리둥절한 모양이지만.
5. 흥미 위주의
[ 방랑벽 / 변덕 심한 / 쾌락주의자 ]
그가 조금 얌전해졌다고 해서, 더 이상 사건의 중심에 서 있지 않게 된 건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역시나 흥미로운 일을 찾아다녔다. 흥미의 기준이나 특정 취향 분야는 없다. 그저 자신이 재밌다고 느낀다면 전부 흥미가 생겼으므로, 그때그때 달랐다. 무언가 시끄러운 일이 생기거나 사고가 나면 관중석의 가장 앞 자리를 차지하며 구경한다. 그러는 주제에 감상은 재미있다 외의 다른 게 없었다. 그의 흥미는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데, 오늘 흥미를 느낀 주제가 내일 관심 없어지는 경우도 썩 많다. 그 기준은 다소 변덕스러워 갈피를 잡기 어렵다.
기타
1. 미르라: Myrrha
: 귀한 향료의 일종인 몰약(미르)에서 따온 이름. 이름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미르라는 자신의 이름을 꽤 좋아했다. 늘어만 놓고 보면 이상한 언어들의 나열처럼 보이지 않는가? 발음도 조금 독특한 것 같고. 흥미로웠다.
: 자신을 소개할 때는 간결하고 깔끔하게. 제 이야기보단 타인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으려고한다.
: 미르라가 주변을 지나칠 때 예민한 누군가는 코를 막을 만큼이나 독한 향수 향이 뒤따른다. 달콤하고 묵직한 향의 정체는 항상 들고 다니는 노란 빛의 향수, 꽤 좋아하는 것 같다. 다만 어린 나이부터 진한 향수를 뿌리고 다니는 게 과연 괜찮은 일인가?
: 그의 강아지인 '알데히드 Aldehide'가 옆에 있을 때에는 향수를 절대 뿌리지 않는다.
: 런던 첼시에 거주한다. 제법 비싼 동네에서 사는데, 세 가족이 살기엔 제법 규모 있는 저택이 집이다. 마당은 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 원래 외가가 머글 세계에서 꽤 부자인 듯 보인다. 사용하는 물건들은 대체로 고급품이고, 새 것이다.
2. 프랑킨센스: Frankincense
: 머글 사회에선 이름을 대면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겠으나, 이런 곳에서는 확신하기 어렵다. 괴짜들이라면 모를까.
: 그의 어머니이자 조향사인 '페퍼 프랑킨센스'가 수석 조향사로 있는 '은빛 유향(Silver Frankincense)' 사. 당신이 알거나, 혹은 미르라를 통해 알았을 그곳! 여전히 업계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근래 도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수석 조향사이자 경영자인 페퍼 프랑킨센스의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점, 그래서 대대적으로 광고하던 신상품의 런칭일이 뒤로 꽤 밀렸다는 점.
: '은빛 유향'은 프랑킨센스 일가에서 경영하는 회사이다. 가업이라고 부를 만한 규모이지만,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 아니면 조향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실력 있는 외부 조향사를 스카웃하기도 했다. 지금 수석 조향사인 페퍼 프랑킨센스는 그나마 재능이 있었으므로 조향사 자격을 취득하여 회사에 몸을 담았다. 미르라에게 프랑킨센스 가는 외가이다. 그러나 유일한 부모와 그 친척 가족이니, 친가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 미르라의 외조부모 아래로 장녀 페퍼 프랑킨센스, 아래로 페퍼의 남동생이 있었다. 그들 가족은 프랑킨센스 일가라고 일컬어지나, 원체 손이 귀한 가족인지라 가족 수가 굉장히 적다. 페퍼 프랑킨센스의 아래로 아들이 둘 있다. 형제는 7살 차이로 연배 차이가 꽤 있다. 미르라의 형이기도 한 아우럼 프랑킨센스도, 페퍼도 마법사는 아니다. 페퍼는 미르라가 고작 2살이었을 때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 남편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그리 없다.
3. 네롤리: Neroli
: 좋아하는 것으로는 향수(역시나!), 산책, 바깥 활동, 샐러드, 다소 비밀스럽거나 뒤가 구린 주제들, 비 오는 날, 숲과 나무가 있다. 예외적으로, 강아지에게 유익하다면 무엇이든 좋아한다.
: 싫어하는 것으로는 책, 흥미 밖의 일, 박애주의자, 기름진 음식, 손에 묻는 종류 무엇이든, 자신이 깔보이는 것은 분야와 사유가 어떻든 가장 좋아하지 않는다.
: 실내보다는 야외를 좋아했으므로 바깥에서 그를 찾는 게 더 빠르다. 제자리에 있는 것보단 방랑벽이라도 있는 것처럼 나돌아다니기를 좋아했다. 비 오는 날도 혼자서는 아랑곳 않고 바깥을 나돌아다녔다. 가끔 알데히드를 안고 '오늘은 산책을 못 가. 저기 봐, 비 오는 거.' 하고 납득시키려 노력하는 걸 볼 수 있다. 같이 뛰어 놀면 될 일이지만, 미르라가 강아지와 관련된 일 중 유일하게 귀찮아하는 게 목욕이었다. 꾸준히 시키는 것과 별개로.
: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어머니. 미르라는 자신의 어머니처럼 될 것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다. 향수를 좋아하고, 샐러드를 좋아하는 것까지도 어머니를 따라하는 것.
: 의미 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금방 흥미를 잃고 지겨워했으므로.
: 글씨가 영 깔끔스럽지 않다. 지렁이 기어가는 글씨라는 평가.
: 지내던 시간이 있는 만큼 이제는 어지간히 알 건 다 알고, 눈치도 퍽 잘 챈다. 그가 최근에 관심사로 두는 건 순수 혈통을 내세우는 가문들은 대체로 어떻게들 살아가고 있는가? 무슨 생각을 하는가? 정도.
: 공부에 크게 흥미를 두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요즘 수업 태도는 퍽 성실하게 하고 있다. 책도 들춰 보는 모양. 하던 게 있으니 약초학이나 마법약 분야에 특히나 출중하다. 호기심을 못 이겨 하지 말라는 짓을 벌이는 것만 빼면. 선택과목은 결국 점술과 신비한 동물 돌보기를 선택했다.
: 더불어, 그는 최근 개인 빗자루를 장만했다. 빗자루를 타고 비행하거나 퀴디치 연습을 하는 걸 퍽 즐기곤 했다.
4. 알데히드: Aldehide
: 웃는 듯한 얼굴이 매력적인 미르라의 강아지. 웰시코기 믹스, 3살 된 여자 아이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형이 키우다가 형이 바빠지면서부터 미르라에게 자연스레 넘어온 것. 알데히드도 원래 주인이었던 형보다는 미르라를 더 따랐다. 이제는 성견이다. 가끔 예전처럼 물어뜯는 버릇은 여전히 있다. 그래도 예전보단 좀 더 차분한 모습을 보여준다.
: 미르라는 이 아이를 애칭 삼아 '알 Al'이라고 부른다. 알데히드는 향료의 일종인 플로럴 알데히드에서 따온 것이다. 자기 이름이 붙여진 사유와 비슷한 맥락으로, 그만큼 인기 있고 멋진 개가 되라는 의미로 이름을 붙였다.
: 상기에 서술했듯 이미 성견이다. 그런데도 어렸을 때의 물어뜯는 버릇은 남아있는지 종종 타인의 손이나 발뒤꿈치를 노린다. 산책할 땐 특히 주의가 필요한 편이다.
: 미르라는 알데히드와 산책을 하루에 7번이나 한다. 덕분에 알데히드는 밤에 잘 자고 아침에 잘 일어나는 착한 강아지로 자라고 있다. 짖는 버릇이 있지는 않지만 아침마다 미르라를 깨워 아침 산책을 가자며 제법 시끄럽게 군다.
: 미르라를 잘 알거나, 단기간에 미르라를 파악하게 된 사람들이라면 꽤 신기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재미만 추구하고 변덕도 자주 부리는 미르라가 어째서인지 자신의 강아지에겐 일관적으로 퍽 친절하게 군다는 점 말이다.
5. 몇 가지의 소문.
1. 드마쉬(Demachy) 가문의 후계자와 미르라가 다이애건 앨리에서 만난 걸 누가 보았다던데. 잘 보니까, 둘이 참 닮았다더라. 머글본 애가 말하기를 - 걔네 어머니는 회색 머리에 벽안을 가지고 있다더라고. 혹시 걔네 아버지 아냐? 아버지 얘기를 하는 걸 본 적은 없는 것 같았어.
1-1. ... ...드마쉬라니! 거길 아직도 '가문'이라고 불러도 된단 말인가? 최근에 사업 하나를 말아먹고 가족 모두가 도피했다 들었네만!
1-2. 그게, 최근에 종적을 감추었던 아들이 돌아온 걸로 알고 있어. 마법부에서 일을 한다더군. 부모와는 다르게 사람이 참 건실해. 이야기는 나눠 보았는가?
2. 걔네 어머니, 곧 은퇴할 지도 모른다고 들었어. 그런데 수석 조향사 자리에는 걔네 형 대신 외부 사람을 들여 온다던데? 소송이니 분쟁이니 하는 이야기가 들려... 이런, 프랑킨센스의 스타일도 꽤 많이 바뀌려는 모양이야.
3. 걔 요즘 이상해. 평소 같았으면 당연히 하자고 어울렸을 만한 일도 다 거절하고 있더라. 요즘은 책도 좀 들여다보는 것 같던데? 어디 아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