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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아론 제로모프 래바던/Aaron Jeromoph Lemhdonn

 

 

성별

 

여성

 

 

 

나이

 

7학년 / 17세

 

 

 

키 / 몸무게

174cm / 63kg

 

 

국적

 

아일랜드

 

 

혈통

 

순수 혈통

 

 

생일

 

1982년 3월 17일

 

 

기숙사

 

래번클로

 

 

지팡이

서어나무 / 유니콘의 털 / 14 ½ / 뛰어난 유연성을 가진

 

 

 

성격

 

감정을 마냥 감추지는 않았다. 그저 조용히 웃고, 조용히 울고, 조용히 분노했다. 단지 감정이 오래가지는 않으며 금방 평온을 되찾을 뿐이었다. 그는 여전히 침착하고, 그를 유지하고자 했다. 아무리 혼란스러운 일이 닥치더라도 그 누구보다 빠르게 평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혼란해 하는 아이들을 진정시키고자 했다. 때론 의견을 모으기도 했으며, 흩어놓기도 했다. 필요에 따라 침착하게 정석적으로 행동했다.

 

선을 긋는 행위는 여전했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해졌다.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졌다. 그것은 친분을 다지지 않은 아이들에게 해당하는 일이었다. 자신의 울타리 안에 넣고 싶지 않은 이들, 혹은 아직 속하지 못한 이들에겐 가차 없이 선을 그었다. 그 선을 넘으면 쳐내기를 망설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일부 동급생이나 후배들에게 ‘싸늘하다, 무섭다.’와 같은 평을 받기도 했다. 아직 경우는 없지만, 만약 울타리 속의 아이더라도 최후의 방어선을 넘본다면 바로 내쳐질 것이다. 

 

그는 고지식했다. 누군가 그렇게 말했다. 고지식한 아론. 예로부터 이어져 오는 신념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불합리한 것이라도 그것에 대한 체계는 지켜야 했다. 법적으로 금지된 것이나, 선대에서 금지 혹은 비밀 등의 단어를 붙인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지신이 생각할 때, 한 번 아닌 것은 절대적으로 ‘아닌 것/틀린 것’이었다. 옛날엔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것에 부담을 갖지 않아 이러한 면이 덜 도드라졌으나, 현재는 달랐다. 새로운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긴다. 학문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힘들다기보다는 짜증을 내는 것이 맞겠다. 귀찮아했다. 심지어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자주 마찰을 빚곤 했다.

 

 

타인의 생각을 궁금해하고, 질문하는 일이 잦아졌다. 되려 그러한 상황으로 끌고 가고,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하지만 본인은 말을 아꼈다. 타인의 생각은 받고, 자신의 생각은 주지 않았다. 불합리한 거래였다. 그에 대해 누군가 지적하면 그저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 물어봤다고만 할 뿐. 자세한 생각을 꺼내지는 않았다. 비슷하게 혼란한 현재의 시대상에 대해서도 여전히 침묵을 유지했다. 섣불리 의견을 표하지 않았다. 얘기하더라도 금방 반대 의견을 지지해주는 모습을 보여 답지 않게 줏대 없다. 라는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저 회피의 일종이었다.

 

기타

 

After 4th, Now Lemhdonn家

크고 작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이 혼란한 시기에 레바던은 다시금 구설수에 올랐다. 평등을 외치는 이들을 과잉진압하여 사상자가 발생하였다는 얘기였다. 하루가 멀다 하게 사상자가 발생하는 이 시점, 불거지고 있는 사안은 '그곳에 자리했던 마법 법률 강제 집행부 소속 인물들 사이에 래바던 가문의 사람이 있었으며, 그들이 주체가 되어 사태를 악화시켰다. 우리는 결과에 따라 과잉 진압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중립의 탈을 벗고, 예전처럼 편파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라는 이야기가 돌고있기 때문이다. 신문에도 그들의 이야기가 실리는 순간을 기점으로, 실제로도 숨을 죽이고 있던 그들은 스멀스멀 기어 나와 순수의 목소리 높여 당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재판에서도, 시위 진압에 있어서도. 그들의 행동은 명백하게 혈통주의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


 

About Family

세상은 시끄럽지만 그들의 집은 그저 고요했다. 너무도 조용했기에, 마치 폭풍 전야의 집과도 같았다. 부모님과 오빠는 점점 귀가 시간이 늦어졌다. 피곤하다는 얼굴로 귀가하는 일이 잦았고, 특정 사상을 거침없이 폄하 하기도 했다. 바깥은 위험하니 외출을 자제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쌍둥이는 그런 가족들의 곁에 가, 위로를 하고 그들의 피로에 공감했다. 아직 학생인 아이들은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Aaron Jeromoph Lemhdonn

아론 제로모프 래바던

3월 17일에 피어난 콩꽃 두 송이 중 한 송이

또박또박 이야기 하는 아이리시 특유의 억양과 속도가 곁들여진 목소리.

 

그는 ‘-다.’,’-나?’,’-까?’로 문장을 끝마치는 일명 ‘다나까체’를 사용하곤 했다. 예를 든다면 이러했다. ‘당신과 내가 오늘 점심에 티타임을 약속했나? 미안한데 시간을 조금만 미룰 수 있겠습니까?’ 꽤나 딱딱한 말투였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가문의 특징 중 하나이기에 입에 달고 사는 말투. 아마 그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 것들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사용하지 않는 이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어릴 적엔 이러한 말투를 사용했고, 자라면서 점차 바뀐 쪽일 것이다. 말버릇에 대한 습관을 하나 더 말해보자면, 상대방을 부를 때는 ‘이봐’ 혹은 ‘당신’. 이라고 부르곤 했다. 절대로 이름만 달랑 부르는 일은 없었다. + 최근 그의 말투에서 벗어난 문장을 구사할 때가 있다.

 

그의 기숙사는 정갈했다. 그렇지만 예전 만큼 정리정돈이 매우 잘 된 정도는 아니었다. 이불은 각이지게 깔끔히 개어놓긴 했지만, 침대맡에 놓인 실내 슬리퍼나. 탁상에 놓인 물건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룸메이트의 자리 역시 더는 정리해주지 않는다. 가끔가다 잔소리를 할 뿐. 외의 생활은 여전히 바른 생활을 유지했다. 정해진 시간에 기상해,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아침 조깅을 나선다. 조깅을 다녀와 느긋하게 씻고 연회장으로 향해 그 날의 신문을 읽는 것. 자신을 찾아온 누군가의 머리를 빗겨주는 것. 그것은 여태까지 이어져오는 하루 일과의 시작이었다. 최근 신문을 꽤 꼼꼼하게 읽는 편이었다. 이따금 아침 식사를 하는 것도 잊고 신문을 보는 것으로 아침 시간을 보내기도 할 정도로, 신문에 실린 소식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Love or  Hate

  • 헌 책에서 나는 오래된 종이 내음

  • 독서 모임

  • 추적추적 비오는 날, 난로 앞에서 즐기는 무릎담요와 홍차 한 잔

 

  • 더운 것

  • 누군가 자신의 다이어리를 훔쳐보는 것 (보여달라 하면 보여주니 말로 하자.)

  • 자신에게 선택을 강요중인 쌍둥이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에 있어서 지금의 아론은 혈통주의와 평등주의. 양쪽 모두에 발을 걸친 상황이었다. 가문을 비롯한 가족들은 모두 혈통주의를 택해 따라야 하는 것이 마땅했지만, 아론 개인의 양심은 평등주의를 배회하고 있었다. 주변 인물들은 그런 아론을 가만두지 않았다. 모두가 선택을 종용했다. 타고나기를 중립에 설 수 없게 타고났으니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이렇게 혼란을 겪는 중인 아이의 곁에는 혈통주의의 편에 서기를 택하였고, 그 자체라고 볼 수도 있는 쌍둥이가 항상 붙어있었다. 아마 이대로라면 쌍둥이에게 물드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그는 부쩍 쌍둥이와 싸우는 일이 잦아졌다. 사실 싸움보다는 일방적으로 혼나는 것에 가까웠다. 이따금 얻어맞기도 했다. 그의 쌍둥이는 아론을 답답히 여기는 듯했다. 종종 ‘왜 이해를 못 합니까? 이것이 우리의 권리이고, 권리는 누리라고 있는 것입니다. 아론.’이라는 높은 언성이 그들이 자리한 방 밖으로 새어 나왔다. 대부분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라는 문장으로 끝을 맞았다. 그때마다 아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한동안 그 자리에 오도카니 서 있다가 돌아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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