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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흐트러지던 앞머리는 눈을 가릴 정도까지 길어 한쪽을 귀 뒤로 넘겼으나, 곧잘 내리뜨는 눈에 쉽게 그림자가 져 에메랄드 색 눈동자는 빛을 받지 못해 제 빛깔에 비해 탁하게 보였다. 그의 눈 아래로부터 뺨까지 타고 내려오는 문신은 새하얀 피부 위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어깨에 채 닿지 않는 머리칼은 낮게 묶었으며, 셔츠와 넥타이는 여전히 단정하게 목을 감쌌다. 이전에 비해 가볍게 챙겨 입는 모습이었지만, 운동을 한 듯 탄탄한 체형과 곧은 자세가 결코 흐트러졌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가 믿음직스럽게 보이지 않음은 유약한 성격을 탓해야 할 것이다.

 

다소 어울리지 않는 귀걸이의 붉은빛은 종종 그에게서 시선을 빼앗았고, 늘 끼고 다니는 목걸이는 눈동자를 대신하여 반짝였다. 검은 반장갑은 그의 손가락을 더욱 하얗게 보이게 했고, 언뜻 보이는 손목에는 S라는 이니셜과 녹색의 보석이 함께 묶여있는 팔찌가 채워져 있었다. 

 

 

이름

 

아실 페리쉬 라피스 /  Achille Perrish Lapis

 

 

성별

 

남성

 

 

 

나이

 

7학년 / 17세

 

 

 

키 / 몸무게

185 cm / 77 kg

 

 

국적

 

영국

 

 

혈통

 

혼혈

 

 

생일

 

1982년 2월 26일

 

 

기숙사

 

래번클로

 

 

지팡이

버드나무 / 용의 심근 / 12 in / 잘 휘는

 

 

 

 

뒷장식을 없애 깔끔하게 다듬은 그의 지팡이는 부쩍 마법이 잘 터진다. 그럴 때마다 아실의 표정이 어두워지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할 뿐 이전에 비해 크게 낙담하거나 지팡이에게 투덜거리지는 않는다.

 

 

 

성격

 

차분한 / 배려하는

 

감정적인 / 알기 쉬운

 

휘둘리는 / 침체된

 

" 괜찮으면.. 도와줄까? "

그에게 덤벙대며 우물쭈물한 모습을 빼니 남은 것은 그저 차분하고 고요한 모습이었다. 다소 빈틈이 많지만 그의 다정해 보이는 태도는 그동안 선후배 할 것 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상을 주었으나, 어느새 상급생이 된 그에게 선뜻 다가오는 신입생은 없었다. 다가가 말을 걸어보면 여전히 착한 그였지만, 자신이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았다.

 

" 잘 모르겠어.. 나한테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아. "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들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었고 그 모습은 여전했다. 깨닫지 못한 것 그대로, 혼란스러움 그대로 차분하게 나열하여 자신을 설명하는 모습은 언뜻 시무룩해 보이기도 했다. 조금 더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가 부쩍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것이 늘었다. 일순간 자신이 느낀 것에 막연히 믿음을 갖지 못해 스스로를 속인다.

 

" 나도 그렇게 생각.. 하는 것 같아. "

알게 모르게 고집이 있던 그는, 가벼운 당신의 말에도 쉽게 휘둘려버리는 사람이 되었다. 타인이 말하는 것을 귀에 담으면 자신의 생각은 자연스럽게 꺾이고, 또 꺾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낮아진 자신감은 타인으로 하여금 답답함에 혀를 차게 만들었다. 본래도 눈에 띄는 발전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현재 그의 모습은 당장이라도 왔던 길을 되돌아갈 것처럼 홀로 서있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그는 책을 펴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는지 되돌아가는지조차 모르는 채 학생이라는 신분에 참 충실했다. 오히려 더욱 여유가 없어졌다면 없어졌지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원체 심성에 맞지 않았다. 무언가를 놓고 싶어 하면서도 그저 자신이 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단순한 이유는 결코 스스로를 설득할 만큼 논리적이지 못했다. 자신에게 있어서는 결코 관용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기타

 

【 0. Achille 】

아도니스 - 추억

골드 쿼츠 - 세계를 보는 눈

오른손잡이

시스젠더 남성

 

 

  【 1. Family 】

그는 외동아들로 순혈 마법사 어머니와 머글본 마법사 아버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마법이 발현되고 아버지는 그대로 머글 사회에서 살고 싶어 했으나, 어머니의 반대로 아실만 마법사 사회에서 살게 되었다. 방학 때는 어머니가 속해있는 가문의 저택에서 함께 만나기로 하였고, 학기 중의 부모님은 머글 사회에서 지내지만, 학교로 자주 우편을 보내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나서야 아실은 기차에 올라탔다. 부모님은 입학 당시 아실과 했던 약속을 꾸준히 지키려 했지만, 방학에 저택에서 만나기로 한 것은 잘 지켜지지 않는 듯했다. 물론 아실이 이것에 대해 서운해하는 순간은 금세 지나버렸다. 그에게는 여전히 친구들이 있었고 이모와 친척들이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과는 편지를 주고받는 것으로 만남을 대신했다.

 

+) 6학년으로서의 학기가 모두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자 그가 본 것은 낯선 풍경이었다. 자신의 부모님이 짐을 한가득 챙겨 라피스의 저택으로 온 것이다. 입학을 하고 나서부터 줄곧 기다려왔지만 실제로 부모님을 만나자 그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반가운 한편,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 2. Lapis 】

아실은 어머니와 같은 라피스 가문의 사람인 이모의 보호를 받았었다.

라피스 가문은 손에 꼽히진 않으나 마법사 사회에서 꽤나 알려져 있는 순수 혈통 가문이었다. 리베로와 레벨라티오의 전투가 있었을 당시, 순수 혈통 가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레벨라티오에 가담하여 마법사 사회에 일어났던 테러를 수습하였다. 전투와 예언의 밤, 두 차례에 걸쳐 가문의 사람들이 많은 죽임을 당해 그 명성에 비해 현재 가문의 구성원은 현저히 적지만, 가문 특유의 문신은 그들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순수 혈통 가문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예전의 이야기일 뿐 현재는 능력에 따라 가문의 실질적인 권력이 나누어졌다. 대외적으로 보이는 라피스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순수 혈통이 아니다.  몇 년 전, 법률에 대해 크게 목소리를 낸 것을 기점으로 마법사 세계에서 '평화를 사랑하지 않은 가문'이라는 좋지 못한 평판이 그 이름을 뒤따라 다녔다. 

 

+) 리베로와 레벨라티오의 활동이 재개되었다는 발표가 있자, 라피스는 다시금 레벨라티오를 지지하며 이는 절대 번복하는 일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또한 아실의 아버지와 함께 아실 또한 라피스 가문으로 완전히 귀속되어 겉으로 보기에는 어엿한 라피스 가문의 일원이 되었다.

 

 

【 3. Like 】

3-1|마법, 그리고 머글과 관련된 서적은 여전히 좋아했다.

학교에 입학을 하기 전, 저택의 서재에서 늘 책을 끼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마법사 세계에 있던 기간이 머글 세계에 있던 것보다 길어지게 되자, 차츰 낯설어지는 것들에 대해 관심이 생긴듯 했다. 그러나  따로 시간을 내어 읽는 것들은 대부분 머글 세계와 관련된 책이었다.

 

도감이나 사전처럼 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해 주는 책을 주로 읽었으며, 그가 가지고 있는 책들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은 듯 책장이 들떠있었다. 책을 읽는 속도가 부쩍 느려졌다. 더욱 꼼꼼하게 읽으려 하다 보니 시간이 더욱 걸리는 것 같다.

 

3-2|퀴디치에 대한 로망은 차츰 줄어드는 듯했다.

한 번도 연습을 해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지만, 학창 시절 퀴디치 선수였던 가문 사람의 경험담을 곧잘 들었다. 의외로 당돌하고 속도감을 즐기던 그는 한때, 졸업하기 전에 퀴디치 선수로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4학년, 퀴디치 선수로 선발되지 못했고 친구들의 연습을 도와주었으며 이듬해에는 한 번 더 도전하였다. 선수로서의 재능은 없는 걸까, 연달아 발탁되지 못하자 친구들의 경기를 구경하러 다니며 그중에서 래번클로 기숙사의 경기는 꼭 참관하는 편이다. 혹시나 누군가 다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고있는 듯하다.

 

여전히 빗자루를 타면 바람을 가르는 느낌을 좋아했으나, 기숙사의 휴게실 창문을 열어놓는 것으로 만족한다.

 

 

【 4. Dislike 】 

아빠가 어렸던 자신을 깜짝 놀래키는 것, 온갖 맛이 나는 젤리에서 끔찍한 맛을 고르는 것 모두 옛날의 이야기였다.

여전히 장난임을 눈치채는 것이 느렸지만 그것을 가지고 기분이 상하는 일은 없었다.

 

그가 아주 좋아하는 것을 콕 집어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싫어하는 것 또한 스스로 잘 모르는 듯하다.

 

 

【 5. O.W.L 】

변신술 A

마법 E

마법약 A

마법의 역사 E

어둠의 마법 방어술 E

천문학 P

약초학 A

머글 연구 E

신비한 동물 돌보기 A

고대 룬 문자 연구 A

 

꽤나 열심히 준비를 했으나 절반의 과목이 낙제점을 겨우 넘긴 점수였다. 다행인 점은 '기대 이상'점수를 받은 과목 또한 제법 있었다는 것. 그 다음으로 있을 큰 시험인 고난도 마법사 시험을 기약하고 있는 것 같다.

 

 

【 6. Ect 】

6-1|이제는 제법 어색하지 않게 격식을 차릴 줄 알았지만, 여전히 모자라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인지 스스로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6-2 | 추위를 잘 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떨고 있었다. 그럼에도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 특유의 서늘한 공기와 풍경을 좋아한다.

 

6-3|우수한 성적을 받으면 학교에서 애완동물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는 이모의 허락을 받은 지는 오래였지만, 계속해서 고민을 하니 시간은 흘러가버렸고 현재는 전혀 바라지 않는 모습이다. 내가 하는 작은 실수가 작은 생명에게는 큰 문제로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그를 포기하게 했다.

 

6-4|행운의 의미로 어머니에게 받았던 귀걸이는, 리자이나에게 새로운 것을 받았다는 이유로 작은 상자에 보관 중이다. 선물을 받았던 것이기에 착용은 하지만 붉은색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에 한쪽만 끼고 다니는 중이다. 목걸이와 팔찌는 세레나와 함께 맞췄던 것으로 4학년 때부터 쭉 착용해왔다.

 

6-5|그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몇 가지 버릇이 있다. 말문이 막히거나 자신이 없으면 곧바로 시선을 피해버리는 것. 불안할 때는 제 손끝을 주무르는 것. 그리고 가만히 생각을 할 때면 제 목걸이를 매만진다.

 

6-6|졸업 이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의 표정이 유독 어두워지는데, 그럴 때마다 그는 머글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 그럼에도 매번 열심히 생활을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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