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1'.png
한마디-앤서니.png
레벨-앤서니 (1).png

이름

 

앤서니 / Anthony

 

 

 

성별

 

남성

 

 

 

나이

 

23세

 

 

 

키 / 몸무게

 

190cm / 80kg

 

 

 

국적

 

영국

 

 

 

혈통

 

순수 혈통

 

 

 

생일

 

1981년 12월 25일

 

 

 

직업

 

마법부 실험 마법분과 위원회 소속 

 

 

지팡이

 

 

 

 

 

 

포도나무 / 용의 심금 / 9.5인치 / 잘 구부러지며 유연한 편

 

 

성격

 

변하지 않은 소년 ::          여전한│유쾌한│사교적인│어른스러운│차분한

 

"잘 지냈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러한 것들 중 하나는 앤서니의 성격일테다. 밝고, 유쾌했던 앤서니는 여전히 밝았으며 유쾌했다. 어딘가 차분하고 가라앉은 면모도 공존하지만, 그건 좀더 어른스러워졌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 수다스러움도 장난도 어느정도 줄었으나 부서 내에서도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드문 밝은 성격이라며 종종 우스갯소리를 듣는다. 그의 이름은 변했으나, 그를 둘러싼 환경 외의 모든 것은 변화하지 않았다. 많은 변화를 겪어도, 변하지 않는 것만큼 단단한 것이 있을까? 앤서니는 단단해졌다. 어쩌면 이미 오래전부터 단단했을 수도 있지만.

 

 

 

미숙함의 졸업 ::          현실적인│타협하는│책임감있는│적당한 거리감

 

"그런 걸 내가 어떻게 해 줘~ 억지 부리긴!"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한 건 지켜야지! 한 때 소년은 그런 철없는 말도 곧잘 뱉었다. 새끼 손가락을 걸자며, 제 손가락을 내민 채로 말이다. 티는 내지 않았으나 무리하며 만든 약속도 종종 있었을 것이다. 4학년, 제 어미 눈을 피해 머글세계에 사는 아이들에게 편지를 보내던 일도, 무리하며 만든 약속에 속할 테다. 꼬박 3년을 그렇게 보내고 졸업하자마자 퓰란츠를 떠나려 했던 일도, 너희들의 답장을 기다린다고 조금 미뤘다는 걸 알까? 애매한 날, 퓰란츠의 성을 버린 스물 셋의 앤서니는 인정한다. 그때의 자신은 어렸으며, 친구라면 그 모든 일에 쉬이 휘둘렸음을.

 

가문을 떠나면서부터 그가 배운 것은 현실성이었다. 세상은 테러로 불온했으며, 나는 리베로, 너는 레벨라티오니-하며 안팎으로 혼란했다. 그 혼란에 제 친구들도 물들어있으니 저라고 모두를 안고갈 수는 없는 법이었다. 저또한 한 쪽으로 물들어져 있었으니까. 모두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책임질 수 없는 친구들은 더이상 껴안고 가지 말자. 앤서니는 그렇게 결심했다. 절대적인 선함은 되지 못했으나, 어중간한 선함으로 그들에게나 저에게나 괜한 상처를 주지 말자고. 그때문에 저와 다른 사상, 혹은 다른 진영에서 있는 아이들에겐 거리감을 두는 행동을 보여주곤 한다. 오늘은 협력이란 이름 아래 만났으나, 자신이 그들에게 지팡이를 겨누지 않을 일이 없을 거란 장담은 없었다. 그는 결국 제 감정을 타협시키는 길을 택했다.

 

 

 

불안한 관찰자 ::          눈치가 빠른│예민한│그러나 인내하는│전전긍긍│애정결핍

 

"...그래도 괜찮아. 난 네 친구잖아."

 

괜찮은 적이 없었다. 앤서니는 항상 예민했으므로. 앤서니는 예민하지 않던 적이 없었다. 긴장을 놓기엔 그가 사는 마법 세상은 복잡했으며, 날카로웠다. 태생적으로 눈치가 빠르기도 하지만, 집안의 특성상 눈치가 없었어도 생겼을 것이다. 예민하고, 엄격한 집안에서 자라는 아이는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는 환경에 놓여있는 셈이니까. 앤서니는 그것에 불만을 가진 적이 없다. 있었대도 그것은 긍정적으로 빛을 발할 때가 많았으니 눈 감아줄만 했다. 굳이 어떤 때에 빛을 발하냐 예를 꼽아보자면-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만 치대는 그 사교성이나, 싸울 때 쯔음엔 져주고 들어가는 기질같은 것에 말이다.

 

아이들은 알까? 제 집보다 안락했던 호그와트가 저의 도피처였던 것을. 아이들은 해맑았으며, 앤서니는 그것을 동경했다. 동경하다보니 더 많은 것을 바라보게 되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앤서니는 아이들의 변화하는 분위기에 예민했으며, 눈치 빠르게 대처하곤 했다. 때로는 일부러 회피를 택했으며, 때로는 일부러 부딪치는 것을 택했다. 그것이 앤서니가 그들과 멀어지지 않을 선에서 부릴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였으므로. 지금이라고 다를까? 비슷할 것이다. 

 

 

기타

 

퓰란츠 家 ::

‘퓰란츠’는 대대로 무결함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엄격한 가문이다. 이 가문이 얼마나 무결함을 중요시 생각하는지 순수혈통의 가문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피의 고결함이라 하던가? 근친도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정도이니. 최근 들어 퓰란츠와 관련되어 돌고 있는 묘한 소문 때문에 퓰란츠 가의 피의 고결함과 마법사로서의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호그와트 내에서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것이 되어버렸다.

 

가정환경이란 건 하나의 씨앗이 묘목으로 자라나는 묘판과도 같아 그에게 무결함과 완벽함이 완전한 인간상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 무결함 덕분에 ‘퓰란츠’의 사람이라면 대체로 예절에 엄격하며, 조기교육과 홈스쿨링이 필수적이다. ‘이 사회’에서 도태되는 것은 곧 부족함이고 결함이다. 

 

‘퓰란츠’의 주 무대는 사교계와 마법부이다. 사교계에선 ‘사교계의 주인’이라 불릴 정도로 발휘하는 힘이 세고, 그만큼 활발히 참여하는 가문이라 할 수 있다. ‘퓰란츠’가 마법부까지 손쉽게 무대로써 오를 수 있는 이유는 물론 순수혈통임도 있지만, 동시에 사교계를 꽉 잡고 있기 때문이다. 무릇 정세에 해박한 이들이 많이 걸음 하는 곳이 사교모임이다. 더해서 어렸을 적부터 사교모임에 노출되는 가정환경 탓에 예의범절에 있어 특히나 까다로운 게 그 가문의 어른들이다. 그런 모임에 있어 어릴 적부터 빠짐없이 참석해야 하는 것이 가문의 아이들이고. 소위 말하는 라인타기, 혹은 탄탄대로라 할 수 있다. ‘마녀와 마법사로서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최고의 탄탄대로.

 

하지만 마녀와 마법사로서의 미래가 창창한 덕분에 머글과의 접점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무지하며,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머글을 혐오하지 않으나, 누군가 그러지 않았는가?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고. 머글을 가장 사랑하지 않는 가문의 이름을 대자면 ‘퓰란츠’를 입에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리베로와 레벨라티오의 활동이 활발하던 시절, 공식적으로 리베로를 지지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재판까지 갔으나, 결국에는 무죄로 풀려났음은 순혈 가문의 사람이라면 모두들 아는 사실이다.

 

 

 

지워진 이름, 앤서니 ::

앤서니 파비안 퓰란츠. 우리는 그 소년을 그렇게 불렀다. 하지만 이제 그 이름은 주인 없는 이름일 뿐이다.

졸업 후, 원래라면 우리들이 방학이라 불렀을만한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앤서니는 돌연 사라졌고- 반 년 후, 앤서니의 이름은 퓰란츠에서 더이상 찾을 수 없는 이름이 되었다. 가문에서 제명된 열 일곱. 어리다면 어렸으며, 어리지 않다면 어리지 않은 나이였다. 마법세계의 소식이 빠르게 닿는 순혈 가문의 아이든 그렇지 않은 아이든, 꽤 유명했던 일이기 때문에 마법세계에, 혹은 앤서니의 소식에 조금만 귀기울이는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알만한 일이었다. 

 

 

 

퓰란츠의 스큅, 제니퍼 ::

그것 아는가? 앤서니의 가정에 어둠이 드리웠다면, 그것의 시작은 '앤서니 파비안 퓰란츠'가 아닌 '제니퍼 이안 퓰란츠'였을 것이다.  퓰란츠의 넷째이자 막내인 그가 스큅으로 밝혀져 가문에서 제명 당했다는 이야기는 벌써 5년도 넘은 이야기이지만, 앤서니가 가문에서 제명 당하는 일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다시 대두된 사건이기도 하다.  '퓰란츠의 스큅, 제니퍼 이안 퓰란츠'. 

 

앤서니가 5학년을 앞둔 어느날이었다. 퓰란츠의 사람들 모두가 처음에는 그의 마법의 발현이 그저 더뎌지는 것이라 믿었다. 혹은 마법적 힘이 약해 그것이 저희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만 발현된 것은 아닌가하고 추측했다. 그러나 호그와트의 입학장도 받지 못할 정도로 약한 마법적 힘은 마법적 힘이라 볼 수 있을까? 11살 생일을 맞이한 제니퍼에게 발송된 입학장은 단 한 장도 없었고, 그가 '스큅'임은 퓰란츠의 사람들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로 제니퍼는 퓰란츠의 이름에서 제명당했으며, 방계의 머글과 혼인한 한 마법사에게 거두어져 제니퍼 디아망스라는 이름으로 살게 되었다. 사실 이들도 퓰란츠의 입장에선 어처구니없는 이단이나 다름 없었으나, 그 이상의 자비를 찾지 못한 퓰란츠의 가주는 제 아들을 그곳으로 보내고, 영영 이별할 것을 택했다.

 

독하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했다. 피의 고결함과 마법사로서의 긍지를 운운하던 가문에서 나온 스큅이라니. 웃긴 일이라 세간엔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물론, 그 누가 '그' 위대한 퓰란츠 앞에서 그런 말을 하겠냐만은. 원래 나랏님 없는 곳에선 나랏님 욕도 하는 법이지 않는가. 앤서니 또한 호그와트 재학중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딱히 반박할 말도, 반박할 이유도 찾지 못했었다.

 

 

 

염색 ::

독특했으며, 하늘을 닮았다며 특징짓기엔 딱 좋은 머리색이 바로 제 머리색이라고 앤서니는 생각했다. 푸른색 머리카락은 제 아버지의 색이었다. 어머니는 빛 한 점 찾기 어려운 흑색이었으니. 예쁜 하늘이라고는 하나 이것 역시 결국엔 퓰란츠의 상징이지 않은가.

집을 나온 마당에 이 머리색을 유지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든 그는 바로 마법약으로 염색을 한다. 조금이라도 제 머리카락이 자라거나, 색이 돌아오면 강박적으로 마법약을 사용한다. 계속. 이것을 기회삼아 금발도, 적발도 되어봤다. 그러다 결국 정착한 머리색은 백색의 흰 머리카락이었다. 덕분에 만진다면 조금 빳빳한 느낌이 드는 머릿결이다.

 

 

 

열 일곱, 어느덧 스물 셋 ::

열 일곱.

집에서 나온 앤서니가 챙긴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챙긴거라곤 아이들이 제게 준 선물과 제가 산 옷 몇 벌과 장신구, 지팡이, 그리고... 나열하다 보면 사소하고 잡다해 굳이 이 이상 나열하지 않겠다. 앤서니가 집을 나설 때, 그를 말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가 집을 나가고 나서야 가족들은 앤서니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전해지는 말로는 집요정이 앤서니의 명령 아래 그가 조용히 나가는 것을 도왔다고 한다. 얼마나 계획적인지. 

 

그 후, 2년 간 앤서니의 흔적은 굉장히 묘연했다. 아이들을 아꼈으나, 그들에게 보내는 마저 편지를 아꼈으니 말이다. 퓰란츠는 앤서니의 흔적을 찾았을까?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열 아홉. 

앤서니는 묘연했었던 제 존재를 돌연 드러내며 마법부에 취직했다. 그가 속해있는 부서는 호그와트에 재학할 때부터 가고싶다던 부서인 실험 마법분과 위원회이다. 다방면에서 굉장히 우수한 성적을 가지고 입사를 한 탓에 오러도 어울렸을거라 부서 내 사람들에게 칭찬이 자자하나, 결국 그런 일은 제 천직이 아니다 거절하는 앤서니이다. 부서의 안팎으로 앤서니로 통한다. 성도 없는 흔한 이름, 그리고 하얗기만한 머리색. 퓰란츠와는 거리가 멀었으나, 그의 얼굴은 사교계에서 몹시 유명했으니 모두가 저 앤서니가 '그' 앤서니임을 깨닫는 데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도 그 공백의 기간동안 무얼했는지는 제대로 알고 있는 이가 없다.

 

스물, 그리고 스물 셋까지.

삼 년간 앤서니가 가장 집중한 일은 제 부서에 빠르게 적응하는 일뿐이었다. 종종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긴 했으나, 결국 부치지 못한 편지들이 서랍에 켜켜이 쌓여있다. 마법부에서 알던 얼굴을 여럿 보는 탓에 그 묘연함은 완화되었지만, 먼저 편지를 보내지 않는 이상 먼저 편지를 보내지도 않았다. 세상은 너무 혼란했으며, 날카로웠다. 제 위치가 전처럼 단단하지 않음을 알기에 조심하고자 그런 것이리라.

 

 

 

패밀리어 ::

진저. 3살. 

어디서 주워온 아이인지, 고양이임은 알지만 종을 물어보면 '잘 모르겠네.'하는 답만 돌려줄 뿐이다.  열 일곱, 성장 중인 길 고양이를 길들인 케이스라고 한다. 사람 손을 한 번 탔더니 제 곁을 안떠나 키우게 됐다.

전체적으로 갈색과 하얀색 털이 주를 이루는 고양이이다. 노란 눈이 꽤 큰 게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성격이 순한 편인건지 앤서니에게 곧 잘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편이며, 떨어지려 하지 않아 직장 내 실험할 때를 제외하곤 대부분 함께 다닌다.

 

 

장갑 ::

성인이 된 이후로 손에 장갑을 끼고 다녔다. 보온용은 아닌듯, 계절에 상관없이 착용하는 장갑으로 몇 번 바꾼 것인지 한 번도 헤져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레벨-앤서니 (3).png
멤버란-구별-성인-레벨.png

© 2023 by Name of Site. Proudly created with Wix.com

bottom of page